9월 13일(일), 진*성 멘티(중학교 2학년)와의 멘토링을 진행하였습니다. 오후 12시에 관악구에 위치한 동명아동복지센터에서 멘티와 만난 후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멘티가 저를 마주하자 먼저 환하게 웃으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고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멘토링을 시작했을 당시에는 서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만남이 거듭되면서 이제는 멘티가 먼저 자신의 학교생활이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정도로 한층 편안한 관계가 형성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센터에서 만난 후 점심 식사를 위해 신림역 인근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최근 학교생활과 친구 관계, 학원 생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멘티는 이전에는 학교에서 같은 반 남학생들과 만나면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는 정도의 친구들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반 친구들과 전체적으로 많이 가까워져 함께 어울려 지내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현재는 친구들과 장난을 치거나 맛있는 것을 사 먹고 오락을 하는 등 즐겁게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친구들끼리 서로 놀리면서 장난을 치기도 한다며 여러 학교생활 이야기를 웃으며 먼저 들려주는 모습을 통해 또래 관계에서도 편안하게 적응하여 지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학원 생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최근 영어와 수학 선생님이 모두 바뀌었다고 하였는데, 새로 오신 두 선생님 모두 좋은 분들인 것 같아 만족스럽게 수업을 듣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학업 및 성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는 원래 공부를 비교적 열심히 해왔지만 지난 학기 기말고사 무렵부터 스스로도 이유를 정확하게 알 수 없게 공부를 조금 덜 하게 되었고, 그 영향으로 최근 성적이 이전보다 다소 떨어졌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이에 이미 본인도 이러한 점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이번 시험을 준비해보자고 격려하였습니다. 멘티 역시 이번에는 다시 열심히 공부해 보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다가오는 중간고사에서는 높은 평균 점수를 목표로 공부하여 좋은 결과를 받아오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시험에 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현재 학교의 중간고사는 수학과 영어 두 과목만 응시하며, 시험 문제에 서술형 문항도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여러 과목을 함께 준비하는 일반적인 시험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예상과 다른 시험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시험 과목이 두 과목으로 정해져 있는 만큼 영어와 수학을 중심으로 남은 기간 동안 꾸준히 준비하고, 이번에는 스스로 세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기로 하였습니다. 향후 멘토링에서도 시험 준비 상황과 결과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학습 동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격려할 예정입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인근 카페에서 음료를 포장한 후 함께 산책하며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진로와 대학 진학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멘티는 아직 어떤 전공을 선택하고 싶은지, 어느 대학교에 진학하고 싶은지, 장래에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정하지 못했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중학교 2학년인 현재 반드시 진로를 확정할 필요는 없으며 앞으로 다양한 경험을 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천천히 찾아가면 된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와 함께 제가 최근 학교와 연계된 현장실습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었습니다. 대학에 진학한 이후 진로를 탐색하게 된다면 학교에서 운영하는 현장실습 제도를 꼭 한 번 찾아보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일반적인 인턴 채용에 비해 대학과 기업의 산학 연계를 통해 학생 신분으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고, 학교에 따라 학점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라는 점을 설명하였습니다. 아직 멘티에게는 대학 생활이 다소 먼 이야기일 수 있지만, 향후 대학 진학 후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제도 가운데 하나로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달하였습니다. 멘티도 설명을 들은 뒤 관심을 보이며 긍정적으로 반응하였습니다. 현재 구체적인 진로가 정해져 있지 않더라도 앞으로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진로와 학업 외에도 일상적인 주제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멘티는 최근 머리를 자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깔끔하게 반삭도 한 번 해보고 싶지만, 그렇게 자르면 주변 친구들이 놀릴 것 같아 걱정된다고 웃으며 이야기하였습니다. 이처럼 이전보다 사소한 고민이나 평소 생각까지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통해 멘토링 관계가 점차 안정적으로 형성되고 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학교생활, 친구 관계, 학업뿐만 아니라 자신의 외모에 대한 고민과 같이 일상적인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공유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매번 멘토링에서 확인하고 있는 것처럼 현재 필요한 문구류나 학용품이 있는지도 물어보았습니다. 멘티는 학교에서 문구류를 많이 받아 현재로서는 특별히 필요한 것이 없는 것 같다고 답하였습니다. 향후에도 필요한 학용품이나 생활상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활동은 함께 식사하고 산책하며 최근의 일상과 학교생활을 충분히 들어보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특히 처음 만났을 때와 비교하여 멘티가 먼저 밝게 인사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꺼내는 모습이 두드러졌으며, 학교 친구들과의 관계도 이전보다 더욱 가까워져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최근 다소 낮아진 성적에 대해서도 스스로 인지하고 다시 공부해보려는 의지를 보인 만큼, 다음 멘토링에서는 중간고사 준비 상황과 목표 달성 여부를 함께 확인하며 격려하고자 합니다. 산책을 마친 후 다시 동명아동복지센터까지 함께 이동하였으며, 센터에서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이번 멘토링 활동을 마무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