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이*빈 멘티와 처음 멘토링을 진행한 이후 3개월 만인 3월 16일, 두 번째 멘토링을 진행하였습니다. 첫 번째 멘토링은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진행되었는데, 멘티가 이 방식이 좋았다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었기에 이번에도 같은 장소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멘티는 멘토링 일정 전에 학원을 마치고 오느라 식사를 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우선 식당에서 멘토링을 시작하였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며 지난 3개월 동안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고, 첫 번째 멘토링에서 설정했던 겨울방학 목표들이 잘 이루어졌는지도 점검하였습니다. 그러나 멘티는 겨울방학 동안 개인적인 이유로 힘든 일이 많았고, 그로 인해 계획했던 대로 보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토로하며 스스로를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저는 멘티의 감정에 공감하며 위로를 건넸고, 자책보다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행히 멘티는 긍정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회복탄력성이 높은 편이라 대화 속에서 빠르게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였고, 이를 꼭 이루겠다는 다짐을 보였습니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인 멘티는 고등학교 입시를 앞두고 있어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기 위한 목표를 새롭게 세웠습니다. 또한, 최근 농구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취미를 찾았고, 이를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주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교보문고로 이동하였습니다. 멘티는 지난번 멘토링에서 구매했던 책을 읽고 느낀 점과 감상을 공유해주었고, 이번에 읽고 싶은 책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읽고 싶은 소설책과 학업과 관련된 도서를 구매하기로 결정하였고, 책을 고르는 과정에서 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멘토링을 마무리하며, 멘티가 다시금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번 멘토링을 통해, 멘티가 이전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음을 알게 되어 마음이 쓰였지만, 대화를 나누며 점차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멘티도 격려를 받고 힘을 얻었는지, 다음 멘토링 때는 목표한 것들을 이루고 오겠다는 다짐을 보이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앞으로도 멘티가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좋은 멘토로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