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야탑에서 조*윤 학생과 멘토링을 진행했습니다. 이전 여러 번의 멘토링을 통해 쌓아온 친밀감을 바탕으로 더욱 편안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조*윤 학생은 수능을 마치고 대학교 두 곳에 합격하는 성과를 이루었으며, 최종적으로 보건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교직 이수가 가능한 대학교를 선택했다고 했습니다. 대학교는 통학으로 다닐 예정이라고 이야기하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대학교가 1시간 거리인데 통학이 힘들지 않겠냐고 물으니 기숙사 생활을 하면 많이 외로울 것 같아서 통학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현재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고 있는데, 일을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서툴고 힘들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도 카페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어서, 서비스 업무에 적응하는 방법과 실수를 줄이는 팁을 공유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번 만남은 마지막이라 그런지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조*윤 학생은 대학교에 가면 꼭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했지만, 여대에 진학하게 되어 걱정이 된다는 귀여운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를 듣고 대학교 생활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방법과 네트워킹 팁을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그동안 공부하느라 책을 많이 읽지 못했다는 조*윤 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밥을 먹은 후 중고서점에 들러 함께 책을 구경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을 고르며 많은 대화를 나눈 끝에 끌리는 두 권을 선물했는데,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저까지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마지막 멘토링이라 아쉬워하며 작별 인사를 나누는 조*윤 학생에게, 대학생활을 시작하면 종종 얼굴을 보며 안부를 나누기로 약속했습니다. 멘토링 이후에도 편하게 연락하며 서울에서 만남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조*윤 학생과의 멘토링은 저에게도 큰 배움과 보람을 안겨준 시간이었습니다. 멘토링은 이번 회차를 마지막으로 끝이 났지만 앞으로도 조*윤 학생과 꾸준히 연락하며 조*윤 학생이 보건 교사의 꿈을 이루고 대학생활을 즐겁고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응원할 것입니다.